<뉴욕 기차 여행>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데이트: 디아비컨 Dia Beacon

안녕하세요 브룩입니다. 

오늘은 뉴욕에서 기차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Beacon에 있는 Dia Beacon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Richard Serra

들어가기에 앞서, Dia Foundation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하자면, 1974년 뉴욕에서 설립된 예술 재단으로써, 60-70년대 작가들의 작업에 무게를 두고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Whitney 나 New Museum 아주 핫한 신예 작가들을 선보이겠다! 하는 느낌은 분명 아니지만,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작가의 작업들, 뉴욕 근교에 위치한 Beacon이라는 넓은 공간을 잘 활용하여 뷰어들에게 친절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Dia Beacon Infomation

장소:3 Beekman Street, Beacon, New York

시간:Friday–Monday,10 am–5 pm
Closed Saturday, May 21

운영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 아래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확인하시기를 추천합니다. https://www.diaart.org/visit/visit-our-locations-siteshttps://www.diaart.org/visit/visit-our-locations-sites

Visit Our Locations & Sites | Visit | Dia

 

Dia Beacon Cafe Menu

금강산도 식후경, 디아:비컨 자체가 외딴곳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가까운 레스토랑은 차로 이동해야 합니다.

로컬 레스토랑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지만, 디아:비컨 내의 카페 메뉴도 수준급이라 도전해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제가 오더 한 건 Southwest 샐러드와,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Soup of the day, 그리고 잘 생각나지 않지만 무난했던 버거였습니다. 넉넉하고 푸짐한 양에 비컨의 인심(?)을 느끼게 되네요.

Dia Beacon Cafe: Carrot Cake

디저트로는 투박한 느낌의 당근 케이크를 선택하였는데, 크림치즈 필링과 듬뿍 들어간 당근의 촉촉함이 잘 어우러져있었습니다. 

Bruce Nauman Yellow Room

지하로 내려가게 되면 의도적으로 어두운 공간이 나옵니다. 그리고 브루스 나우만(Bruce Nauman)의 작업이 그 어둡고 커다란 공간을 네온사인 빛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특히 좋았던 Bruce Nauman의 Yellow Room. 이 당시 James Turrel의 MoMA PS1의 설치작업 Meeting 이 뉴욕을 강타했을 때라 더더욱 즐겁게 감상하였습니다. 들어가고 나오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한 작업이기에 감상이라기보다는 체험이라는 말이 더 가까울지 모르겠네요.

Dia Beacon

Richard Serra, Robert Irwin, Sol LeWitt 등 공간과 빛에 대한 작업들이 많아 아티스트뿐 아니라, 건축가 혹은 예비 건축가들에게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빛으로 나누어진 공간, 선과 면으로 나누어진 공간, 개념으로 나누어진 공간 등, 기존의 공간의 개념을 확장하는 전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공간과 공간 사이를 이동할 때 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에 편안한 신발을 꼭 신고 가세요! 

Dia Beacon and Sunset

바쁘고 분주한 도시를 떠나,  한 시간 기차를 타고 도착한 조용한 마을 비컨, 그리고 그 비컨 한편에 자리한 디아:비컨.

사랑하는 사람과 기차 안에서, 디아 비컨의 여러 공간들을 걸으며, 카페 한편에 앉아 여러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나누는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가장 완벽한 데이트 코스입니다.

뉴욕의 바쁨에서 살짝 빗겨선 이 공간에서 당신의 평안함을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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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평점:

데이트 코스:⭐⭐⭐⭐⭐

고요함:⭐⭐⭐⭐⭐

힐링:⭐⭐⭐⭐⭐